OPEN WATER 수영

바다 수영 명소 5. 경남 통영시 비진도

데루수 2015. 11. 17. 11:42

비진도는 세일링하면서 자주 지나는 섬이다.  어렸을 때 처음 갔을 때 활처럼 휘어있던 모래사장에 여객선이 닿았던 걸 기억하는데 낚시하고 수영하고 실컷 돌았던지라 정말 반했던 섬이다.  요즘은 비진도 남쪽이나 동쪽으로도 지나다니는데 볼 때 마다 여전히 멋진 섬이다라고 생각든다.  어렸을 적 이후 한번도 가지 못했지만, 올해 가을 초에 우연히 다른 사람의 보트를 타고 갔던 적이 있다.  남쪽 항구를 조그만 섬 뒤로 들어가니 오른쪽에 선착장이 있었다. 여객선이 거기 대는 모양이었다.  계류해 놓고 바로 다이빙해서 대충 모래 사장 가운데를 보고 수영해 나갔다. 물은 약 23~24도로 매우 따뜻했다.  파도는 아예 없었다. 해변에 닿자 북쪽으로 향했다. 해변에 철 지난 캠핑 무리들이 보였다. 적당한 곳에서 다시 남쪽으로 향했다.


그 때 시간이 오후 1~2시였을텐데... 돌아 올 땐 선착장에 계류한 보트를 향했다.  모래사장으로 갈 때는 몰랐는 데 돌아올 때 썰물이었는 지 계속 바깥쪽으로 몸이 밀렸다.  그래서 4번 스트로크 할 때 마다 머리를 들면서 방향을 수정해야 했다.  선착장 근처까지 가서 다시 모래 사장으로 향했다.  해변에서 턴을 해서 다시 보트로 갔다. 약 1km 남짓 수영했는데 한여름보다 훨씬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아래는 수영한 트랙을 그려 본 지도인데...  모래 해변을 따라 수영해 나가면 약 500미터 이상은 나올 것 같다.   수영하다가 모래밭을 건너 동쪽 해변(노란색 원)으로도 가 보았는 데 거기선 탁 트인 조망이 있다. 멀리 거제도, 매물도, 소지도 등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