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WATER 수영

바다 수영 - 이안류

데루수 2016. 8. 4. 12:34

이안류란 파도가 밀려드는 해변에서 지형에 따라 바다 쪽으로 물이 빠지는 현상이다.  

우리말은 없는 거 같고, 영어로는 립 커런트(Rip current) 또는 립 타이드(Rip tide) 등으로 부른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녹색 물감이 해변에서 바다쪽으로 길게 빠지는 걸 볼 수 있다.  이안류 양쪽은 파도가 치면서

해변으로 물의 흐름이 생기는 데... 곳에 따라 양쪽 물 흐름이 합쳐져서 바다 쪽으로 밀려 빠지면서 이안류가 발생한다.

 

발견 요령 : 높은 곳에서 보면 파도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흰 포말이 안 보인다 (아래 사진 참조).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 여기에 걸리면 약 2~30미터 바다 쪽으로 떠내려가기 때문에 빠져 나오기 위해 허둥대다가 체력이 떨어지면서 익사하는 경우가 허다 하다고 한다.  이런 경우 즉시 구조해 달라고 고함을 쳐야 한다. 그리고 물이 흐르는 데로 몸을 맡기고 가능한 체력을 아꼈다가 더 이상 밀리지 않는 곳에서 구조될 때까지 기다리는 게 요령이다.

 

수영을 꽤하는 사람도 당황한 나머지 해안쪽으로 나올려고 하다보면 물살이 세서 마음대로 안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해안쪽이 아닌 해변과 평행하게 수영하여 이안류 수역에서 벗어나는 게 급선무라고 한다.

 

이안류는 아니지만, 한여름 해변 가까이 수영하다보면 주위 물 온도가 매우 뜨거워질 때가 있다.  그러다가 조금 더 수영해 나가면 다시 차가워 진다.  해변 지형에 따라 조류에 따라 얕은 곳에서 깊은 곳으로 상층류가 생기는 걸로 해석된다. 

 

특히 서해에서는 조석 에 따른 물 흐름이 심해 만조 후 물이 빠질 때 보면 역조류가 꽤 세다.  눈에 보이지 않을 수 있고 거슬러 수영하다 보면 진행방향으로 전혀 나가지 못한 채 제자리에 있는 경우를 가끔 경험했다.  그럴 경우 역시 물이 빠지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 해안으로 나오는 게 상책이다.

 

영상 출처 :  https://www.wesh.com/article/florida-dangerous-rip-currents/6124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