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링 Tips

세일링 부상 : 4. 허리 구조와 통증의 원인

데루수 2015. 3. 12. 11:18

허리엔 수많은 디스크, 힘줄, 인대가 어우러져 매우 복잡한 구조를 이루기 때문에 각 구성 요소에 급성 또는 만성적인 strain이나 stress가 걸리면 통증이 발생할 소지가 많다 (누르면 stress 당기면 strain이라고 함).  통증은 주로 허리 아래쪽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오랜 시간 좋지 않은 자세로 지내다 보면 허리를 구성하는 해부학적 요소가 비정상적인 강도나 각도로 stress난 strain을 받아 그 조직이 상해서 염증을 발생하기 때문이다.   해부학적 요소란 뼈, 근육, 인대, 힘줄, 연골, 신경 등을 말하는 건데, 근육은 혈관이 잘 분포되어 영양 공급 및 노폐물 순환이 잘 되지만, 힘줄, 인대, 연골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오로지 압축과 이완에 의해 재생 물질이 순환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규칙적인 걷기 등이 허리 건강에 매우 이롭다. 


우선 허리 구조의 요소를 들여다 보자면, 맨 아래 골반이 있고 여러 가닥의 인대가 엉치뼈(sacrum)와 골반 안쪽을 서로 연결하며 엉치뼈를 공중에 받치고 있는 형태이다.   이런 엉치뼈 위에 허리뼈가 올라가 척추와 머리 등 상부 구조의 하중을 떠 받치고 있다. 


엉치뼈와 골반 사이의 인대(하늘색)를 뒤에서 보고 앞에서 본 그림.  

대퇴부 히프 근육, 등 근육 등은 편의상 지웠음.

이런 인대가 strain을 받고 염증이 발생하면 허리 통증이 생긴다.


위 구조를 지탱하고 움직이기 위해 허리뼈를 타고 2개 층에 여러 가닥의 긴 근육이 내려 오고 있고, 힘줄에 의해 엉치뼈에  붙어 있다.   또한 엉치뼈 앞쪽엔 대퇴골 상부로 연결된 근육이 있다.  근육이 뼈와 닿는 부분의 조직을 힘줄이라 하는데 갑자기 또는 불안정한 자세로 허리를 수그린다거나 무리하게 다리 힘을 쓰다보면  이 힘줄 조직에 strain이 많이 주어지고 조직이 상해서 염증을 발생시킨다.   



우측 골반과 대퇴부 히프 근육을 지운 후 바라 본 엉치뼈와 관련된 등 근육과 대퇴골 근육(하늘색). 


또한 허리뼈 사이에 연골(disk)이 들어가 있다.  실제 허리뼈는 약 15kg 정도(?)의 하중 밖에 견디지 못하지만, 디스크가 완충 작용을 해 주고, 등 근육이 허리뼈의 정렬된 모양을 지탱해주며,  그리고 인대가 골반과 대퇴골을 기초로 엉치뼈를 꽉 잡아 주어 놀랍게도 상부 구조의 하중을 견뎌내고 있다고 한다.  연골을 보호하기 위해서 앉는 자세가 특히 중요한데 아래 그림처럼 앞쪽으로 굽은 허리뼈의 곡선(Lordosis)를 유지해야 디스크와 허리뼈에 골고루 하중이 걸린다고 한다.  일부러 허리뼈를 펴서 앉아 있는 경우 디스크나 척추 앞쪽에 비정상적인 하중이 걸려 눌려지게 되고 만성적 통증의 원인이 된다.  애들 보면 의자를 앞으로 기울여 앉곤 하는 데 이는 본능적(?)으로 허리뼈 곡선을 살릴려는 무의식적인 행동으로 보인다 :)  반면 어른들은 의자에 항상 직각으로 허리를 세워 앉는데 이는 허리엔 좋지 않은 자세로 보인다.


골반과 대퇴부 근육을 모두 지운 후 살펴 본 엉치뼈와 허리뼈의 구조와 생김새.  허리뼈 사이의 디스크(하늘색)가 보인다.

엉치뼈가 몸 앞쪽으로 약간 기울었기 때문에 허리뼈는 그 특유의 곡선(Lordosis)을 가지고 있다.


또한, 허리뼈와 직접 관련된 등이나 복부 근육이 약해지면 특히 허리뼈(L5)와 엉치뼈 사이의 디스크에 보통 이상의 하중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디스크에 stress가 주어지면 빠지거나(hernia) 주위 신경을 눌러서(nerve pinching) 통증이 발생한다.  무지막지한 대퇴부 및 히프 근육이 긴장되어 있어도 골반을 아래로 당기고 허리 구조에 strain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성인에겐 감기 걸리듯 자주 허리 통증이 발생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