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러와 레가타 (후기)

2.8m로 태평양 건넌 호리에 겐이치

데루수 2014. 5. 23. 15:38

1963년 작 영화


호리에 겐이치 (堀江 謙一, 1938 년 생)는 오사카에서 태어나 효고현의 아시야시에서 살고 있는 해양 모험가이라고 한다 

(일본 위키 참조).  23세였던 1962년 마이크로 크루저(5.8M)로 볼 수 있는 '머메이드 호'를 타고 니시노미야를 떠나 

샌프란시스코까지 약 90일간의 단독 항해를 감행한다.  당시 샌프란시스코에선 영어 구사 능력, 돈, 여권없이 입국한 

호리에를 일단 구속하지만 그 당시 그리스 이민 후손이었던 시장이 "콜롬부스가 강제 송환되었으면 지금의 미국이 

존재하겠는가?"며 일본에서 홀홀 단신으로 태평양을 건너 온 젊은 청년에게 존경심을 가지고 환영했으며 명예 시민 

자격을 즉각적으로 부여하고 1 개월간 미국 체류 비자를 발부했다고 한다. 당시 미국과 일본은 안보 조약 반대 운동으로

매우 껄끄러운 관계였으나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일본 국민, 특히 젊은 청년들을 위해서"라며 호리에의 체류를 허가해

주었다고 한다.  일본은 패전 후 약 17년이 지났지만 일본인들은 국내 문제에만 신경쓰고 바깥 세상을 보기엔 너무

닫힌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었고,  그 와중에 느닷없는 태평양 횡단 낭보는 모든 일본인에게 충격으로 닥쳤다고 한다.

특히 호리에를 아는 미국인들도 그를 전설적인 인물(Legend)으로 여긴다고 한다.  현재 머메이드호는 샌프란시스코 

해양박물관에 전시 중이라고 한다.


1974 년에 머메이드 III 호를 타고 영국 세일러 로빈 녹스 존스턴경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단독 무기항 환지구 

항해를 270 여일 만에 해 내었다.  이로서 호리에는 컬럼버스, 마젤란, 드레이크, 존스턴 등의 역사에 길이 남을 항해가 

열반에 들어서게 되고(단지 내 생각임)  일본에선 세일링 영웅으로 내내 송받게 된다.


1989년엔 2.8m미터 초미니 크루저 속에서 버티면서 태평양 횡단 성공 등 수많은 기록을 세웠으며 (참조: 본 위키),  

최근 2006 년 7 월엔 파도 에너지만으로 전진하는 "SUNTORY 머메이드 II 호"를 타고 하와이을 출발하여 2008 년 봄 

와카야마현에 도착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서 그는 약 6,000Km에 걸친 솔로 항해를 통해  파도 추진 선박의 실용성을 

몸으로 증명한 환경운동가로서도 알려지게 되었다.  그 때 속도는 평균 3노트에 이르렀다. 파도 에너지 추진 장치는 예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다.


일본 여행가가 박물관에서 찍어 본 머메이드 호!  킬은 떼어버렸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