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러와 레가타 (후기)

[스크랩] 2013 America`s Cup Final Races #3 and #4 - 출발 후 패널티와 8초차 피니쉬

데루수 2013. 9. 11. 10:56

뉴질란드 팀이 2게임을 먼저 따고 게임 3과 4에 다시 미국팀과 붙습니다. 여전히 스타트 라인에서 

1번 게이트까지 스피드전으로 시작합니다. 시속 40마일로 달리는 72피트 카타마란들이 부딪힐 만큼 

가까이 서로 붙고, 바로 패널티 신호가 날라오며, 택킹 중에 선두가 바뀌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지금까지 본 경기 중에 가장 볼만한 게임입니다.  패널티를 받으면 turn을 하는 게 아니라 정해진 

시간동안 속도를 낮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패티 수행이 늦어질 수록 패널티 받는 시간은 늘어납니다.


AC72의 크루는 맨 앞쪽엔 대거보드를 담당하는 2명, 다음은 그라인더 4~5명, 윙세일과 집 담당 2~3명

하이드로 포일의 플로팅 조정하는 크루 포함해서 모두 7명의 크루가 있고 다음이 맨 뒤쪽에 헬음즈맨과 

택티시언 2명(afterguard)이 자리잡습니다.  미국팀은 헐 안으로 조금 들어가서 앞쪽을 보고 앉아서 

있고 뉴질란드팀은 헐 위에 맨 앞 1명과 뒤쪽 크루 둘 만 빼고선 옆으로 앉아서 윈치를 돌립니다.


아메리카컵 요트 대회를 중계하는 팀도 인상적인데... 컴퓨터 그래픽도 멋지지만 요트 위, 헬리콥터, 

샌프란시스코만 여러 장소에서 카메라로 생중계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류 분석, 상대방 요트 세일에 

의한 바람의 turbulence 표시, 마커에서 거리를 평행선으로 나타내고 배 사이의 거리를 표시하는 

등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쉽고 게임에 빠져들 수 있게 신경을 많이 쓴 중계입니다.  

크루들의 힘든 모습과 소통하는 말소리 등 경기 중계를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대거보드 아래쪽이 2m x 0.7m 정도의 서프 보드 크기로 안쪽으로 휘어져 있는데 이 부분이 주요 

하이드로포일(hydrofoil 또는 줄여서 foil)로 작용합니다.  물속으로 들어가면 약 7톤의 하중을 

견뎌야 하고 턴할 때는 약 14톤까지 하중이 증가하므로 아주 중요한 장비입니다.  

헐로 달릴 땐 저항때문에 20노트로 달리다가  포일에 의해 헐이 일단 물 위로 뜨면 40노트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배들이 이렇게 빨리 달리니 10노트 보트 경기에서 심판(umpire)보던 시대와 완전히 다른 

Umpire 기술이 필요합니다. 실시간으로 보트 위치와 그 사이의 거리, 오버랩(overlap)을 콘솔에서 

관찰하고 60노트로 달리는 모터보트에 탄 심판들에게 전달합니다.  빨리 달리는 배에선 심판들의 

깃발을 보기 힘드므로 요트 위에 경고등을 달아 놓습니다.  경고등에 항의(빨간색), 경고(녹색), 

벌점(파란색) 사항이 색깔로 표시되게 되어 있습니다.




출처 : 합포 요트 클럽 (Hobpo Bay Yacht Club)
글쓴이 : 데루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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