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러와 레가타 (후기)

[스크랩] 2013 America`s Cup Final Races #1 and #2 - 초반부터 공격적인 라운딩과 리 체인지(Lee change)

데루수 2013. 9. 11. 10:48

전년도 우승팀인 미국 오라클팀과 올해 도전팀인 뉴질란드의 에미레이트츠 팀 뉴질란드(ETNZ)가 결승전에서

만났다.  팀 뉴질란드의 배가 제일 빠른 것으로 알려졌고 루이뷔똥컵에서 보여주었듯이 팀의 경기력 역시 

최고였다.  하지만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붓고 있는 오라클팀은 AC 72 윙세일 보트를 2대를 만들어

그동안 America Cup을 방어하기 위해 무수한 시간을 훈련에 보냈다고 한다.  아메리카 컵 경기정이 모노헐에서 

멀티헐로 되면서 크루들도 핸들링에 완벽하게 적응하기 위해 어려웠지만 이제 다시 모노헐로 돌아가진 않으리라

한다.


이제 드디어 Showdown 시간이 되었다.  챔피언인 오라클팀은 11번 먼저 뉴질란드 팀은 9번 먼저

이기면 된다.  챔피언이 2점 벌점을 먹고 시작하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만의 코스는 5개의 레그(leg)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 1 레그 : 풍상 레그로 스타트라인에서 부터 짧지만 마크 안쪽을 먼저 차지하는 팀이 매우 유리한 입장이 되는

아주 중요한 레그이다.

제 2 레그 : 풍하 레그

제 3 레그 : 풍상 레그

제 4 레그 : 풍하 레그

제 5 레그 : 풍상 레그로 짧고 Finish line까지 달리는 레그이다.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마리나 와프)-----------------경계선-----------------샌프란시스코 대교


Finish line                                                                                         Wind

    |                                         ← ← Current 강함                         ↙↙↙↙↙↙

    |                                                                                        ↙↙↙↙↙↙

Gate 2 & 4(풍하) ------------------------------------Gate 1 & 3(풍상)    

                                                                                |

                                                                                |

            Current 약함                                           Start line

-------------------------알카트랫츠 섬-------------------------------------------------


Entry 시간은 포트택 팀이 10초 일찍 들어가고 스타보오드택 팀이 2분전에 들어가게 된다.  보트가

너무 빨라서 서로 부딪히면 큰 사고가 나기 때문에 시간차를 둔다. 

스타트가 되면 바로 게이트 1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리는 데 41노트까지 속도가 나고, 매우 공격적으로 안쪽으로 파고 들어 상대팀에서 페널티를 주려고 시도하고 있다.  


gate 2까지는 풍하 코스라 자이빙하면서 내려가는데, 한쪽 헐(또는 blade)로만 달리다가 (실제론 대거보드와 밑쪽의 포일이 물을 가름) 자이빙이 되면서 수면을 가르는 blade를 바꾼다.  이 때 쓰던 풍하쪽 대거보드는 올리고 쓸 풍상쪽 대거보드는 내린다. 서로 약 35노트 이상으로 달리면서 크로싱을 한다.


두 팀 다 gate 2에서 왼쪽 부이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gate 3를 향하는 데 다시 한번 풍하인 오라클 배가

공격적으로 풍상인 뉴질란드 배의 선미를 향한다. 풍상 코스로 들어가 속도는 20노트 정도로 줄어든 상황에서 

서로 크로싱하고 스타보오드 택 권리를 교환하면서(Lee change) 선두 경쟁을 한다.  두 팀 다 오른쪽 부이로

라운딩한 후 gate 4를 향한다.


gate 4까지 두번째 풍하코스고 라운딩 후 finish line을 향한다.


잘 보면 라운딩이나 태킹 자이빙 과정에서 한쪽 헐이 물에 닿는다든가 등 조그만 실수를 하면 순식간에 

뒤로 100미터 가량 밀리게 된다. 그래서 배도 빨라야 하지만 크루들이 얼마나 멀티 헐 윙 세일 AC 72를

팀 워크를 통해 잘 다루르냐 하는 기량이 승부를 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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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imated Time:
Global Preferences


출처 : 합포 요트 클럽 (Hobpo Bay Yacht Club)
글쓴이 : 데루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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