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는 해수욕장 개장되면 수영을 못하므로... 시즌 중엔 새벽에 가야 한다.
가 보면 부지런한 부산 사람들 많이 볼 수 있는데 동백섬 주차장에 6시 전에 가도 주차장 빈 곳이 없다.
결국 길거리에 주차하고 해운대로 향하면 바다 수영하는 분들은 슈트를 입고 온다.
막상 물에 들어 가 보니 냉대 조류가 와서 그런지 10도 쯤 되는 느낌이었다.
다행이 파도는 거의 치지 않았으며 기온은 따뜻했다. 약 5분쯤 몸을 담근 채로 있으니
견딜만 한 것 같아서 앞으로 나아갔다. 미포 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가는데 슈트입고 핀달고 가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전날 보니 물에 밧줄을 2줄로 조선호텔에서 미포쪽으로 쳐 놓은 것을 보았는데,
그 밧줄 옆으로 수영하니 꼭 실내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기분이었다. 한참 가다 보니 발이 시러웠다.
킥을 부지런히 해도 발 끝이 차가워지며 꼭 겨울에 양말벗고 다닐 때
기분이었다. 계속 가다보니 한사람 두사람 쉬고 있길 래 고개를 들어보니 파라다이스 호텔 앞까지 왔다.
다들 이쯤에서 돌아가는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초행길이라 발길을 돌려서 다시 조선호텔쪽으로 갔다.
물에서 나오니 이미 선수들이 옷입고 집에 갈 준비하고 있었다. 집에 와서 지도에 찍어 보니 약 2 KM가
나왔다. 한 4, 50분 수영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수영하면서 발 시러운 경험은 처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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