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30살의 나이로 부산 다대포에서 일본 대마도 작은 섬까지 약 57km를 13시간 남짓만에 주파한 한국
바다 수영의 강자 조오련 선수의 인터뷰 영상과 기록물을 찾아 보았다 (네이버 기사). 조 선수가 17살 어린
나이에 국가 대표가 되어 아시안 경기 400, 1500M 2관왕을 하게 된 사연, 대한 해협을 횡단한 이야기 등
접하기 어려운 그의 이야기가 잘 기술되어 있다.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8&contents_id=178
조 선수는 철망 케이지 안에서 수영했는데, 그 크기는 가로 5m 세로 10m 깊이가 2.5m이며 40톤급 어선이
앞에서 끌고 2대의 어선이 옆에서 끌면서 진행 방향을 잡아주었다.
부산 다대포에서 새벽 0시 5분에 출발하면서 썰물을 탔으리라 생각되고, 같은 날 오후 1시 20분경 대마도
북서쪽 해안에 도착했는데 아마 썰물 때였으리라 여겨진다. 바다는 약 23도로 따뜻했으며 파고는 처음엔
1미터 정도였는데 대마도 근처에 가선 북서쪽 조류에 진로 방해를 받았다고 한다.
나중에 대마도 근처에서 파도가 2미터로 바뀌자 약간 코스를 동쪽으로 바꾸어 가장 가까운 일본령
바위섬에 도착했다고 한다. 조 선수는 앞으로 누군가 기록을 경신할 것을 의식하여 예정과 다르게 조그만
등대 근처 바위섬으로 목표를 바꿨다고 한다. 평균 시간 당 4km 남짓 속도로 13시간 넘게 수영을 했으니,
꽤 빠른 기록인데... 해류와 조류를 잘 이용하고, 바람의 영향이 크지 않으면 가능하다고 본다.
대한해협 횡단은 1972년 일본의 나카지마 쇼지가 시도했으나 부산까지 약 10km를 남겨두고 포기한 적이 있었다.
(동아일보 1980년 8월 11, 12일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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