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WATER 수영

Legendary lifeguards (전설속의 인명구조원)

데루수 2013. 1. 19. 21:49

바다의 힘은 파도다.  무섭게 부풀어 올랐다가, 흰 거품을 뿜으면서 해변을 친다.  

바다의 힘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 하와이 해변이라면 여기서 대대로 삶을 살아온 사람들은 그 힘에 경외심을 가지고 있다.

오래 전 하와이 바다의 파도를 즐기던 전설의 서퍼(surfer) 듀크(Duke Kahanamoku)와 에디(Eddie Aikau) 이야기로 시작하여,

수상 활동이 더욱 활발해진 요즘 마지막 바다의 수호자로 남은 릭과 테리의 이야기를 아래 영상은 전한다. 


듀크는 이름 때문에 하와이 왕족의 후손으로  알려졌지만 실은 경찰관의 아들로 평범히 성장했다고 한다. 10~20년대 

미국 올림픽 수영 선수로 활약하면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땋다.  그 후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시범 경기를 했으며 

이 때 어렸을 적 와이키키 해변에서 즐겨 탓던 서핑을 하와이 밖으로 알리게 되었다.  그래서 현대 서핑의 선구자로서 

알려지게 되었다. 훗날 캘리포니아에서 영화에도 출연하고(18번) 인명구조원으로 살면서 한번은 좌초된 선박에서 

8명의 어부를 서핑 보드를 이용해서 구하고 여러 해가 지난 후 다시 상봉하게 된다. 


1920년대 LA에서 듀크와 그의 Longboard.


에디 역시 전설 속의 서퍼이자 라이프가드인데, 그가 웨이메어 만(Waimea bay)의 관망탑(watch tower)에서 일하는 날 목숨을 잃은 

서퍼는 한명도 없었다고 한다. 때때로 9미터나 되는 파도가 밀려 오는 곳인데도 용감하게 구조활동을 하였다고 한다.

고대 폴리네시안 사람들의 하와이 타이티 이주 기념 항해를 나갔다가, 폭풍에 배가 전복되어 동료들이 

죽을 지경에 이르자 혼자 구조 연락을 해야 겠다고 서프 보드를 패들링(paddling) 해 나가다가 파도 속에 사라졌다고 한다.  

하지만, 배에 남아 있던 동료들은 몇 시간 후에 구조되어 더욱 안타까움을 남긴다.  그의 용기와 희생 정신을 기리는 제전이 

아직도 열리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서 "Eddie would go."(에디는 아마 이런 날씨에도 갈 거야)란 말로 그를 기리고 있다.


에디 아이카우


"아마 에디는 갈꺼야!  Eddie would go."



릭은 그동안 수백명의 서퍼들을 구했는데, 파이프라인 (pipeline)이 부서지는 날엔 특히 바쁘다고 한다.  그리고 

하와이 해변에서 일하는 인명구조원은 체력도 좋아야 하지만 구조 활동에 좀 "미쳐야" 해 낼 수 있다고 한다.


테리는 릭의 멘토(mentor)이며 구조 활동에 젯트 스키를 쓰면서 달인이 되었는데, 그에 따르면 하와이에선 인명구조원이란 

서퍼들에겐 생명을 지켜 주는 "신적인 존재"라고 한다.  에디의 전설을 이어가는 하와이 사람으로서 그동안 구조하면서 

배운 지식을 다음 세대에게 건네 주고 싶어 한다.  ALO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