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수영이 무척 잘 되는 기분이 들 때가 있고 어떤 때는 몸이 잘 나가지 않는 거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머리를 고정시킨다고 생각하고 이마를 조금 들고 스트로크 손동작에 온 신경을 쓰면서
쭉쭉 앞으로 손을 밀어주면서 나가면 저항이 줄어드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EVF 후 롤링을 확실히 하고
손바닥을 무릎까지 밀어주기까지를 하면 꽤 잘 나가는 기분이다. 킥은 폭이 작지만 폭발적으로 리드미칼하게
스트로크 사이에 6번차기로 해준다. 가끔 Total immersion 식으로 수영하는 영상을 보면서 영감을 받기는
하지만, 뭔가 부드럽지 않고 몸에 힘이 들어간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몸을 약간 긴장시켜서 머리, 손끝,
어깨 돌림, 허리와 힙의 롤링, 킥하는 발의 평형 유지 등을 어색할 만큼 지겨보면 확실히 속도가 나는 기분이다.
다만, 근육들이 긴장해서 체력이 비교적 빨리 소모되지 않을까하는 염려가 된다.
아래는 오랜만에 찾아 본 유투브 영상으로 제목처럼 물 위를 미끄러지듯 잘 나간다(gliding). 머리도 고정한 듯 거의
좌우 상하로 움직임이 없다. 반복해서 보면서 머리 속에 영상을 기억하고 나중에 연속 동작을 머리 속으로 되살리면
장거리 수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미지 연습! 연상하는 동안 관련된 신경이 활성화 되고 근육을
움직이진 않지만 동작 기억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이론이 있다. 결국 잠재의식에 녹아 들어가 나중에 효과가 나타난다고...
수영을 꽤 잘하는 선수로 이름은 Jono Van Hazel. 아래 촬영 중 50m 가는데 평균 스트로크 수가 33에 36초가 걸렸으므로
랩 수영 때 심심풀이로 계산해 보는 "골프 점수"는 79점으로 싱글 플레이어 수준이다. 난 풀장 수영할 때 42번에 50초이므로
90대 초반. 주말 플레이어(weekend player)치곤 나쁘진 않다고 위로함. 호흡을 자주 않는 것도 속도 붙히는데 도움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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