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러와 레가타 (후기)

[스크랩] 2013 America`s Cup Races #9 and #10

데루수 2013. 9. 17. 08:55

8번째 경기 때 배 여기저기 만진 오라클팀이 키위를 보기 좋게 앞질렀다.  


아래 동영상에서 보는 9번째 경기에서도 특히 풍상 Leg 3의 비팅에서 훌륭한 성능과 경기력을 

보여주는데 무얼 어떻게 고쳤는지는 설명이 없었다.  요트 튠업 노하우는 비밀인가 보다.


잘 보면 키위 팀 요트 뒤쪽에 텅 빈 박스같은 게 2개 있다. 보기엔 아무 것도 아닌데 윙세일에

발생하는 와류를 잡아주어 공기 저항을 줄인다고 한다. 이렇게 AC 72 요트는 아직 요트 정비나

시험에 관계하지 않는 사람이면 모르는 게 너무 많다.  


스피드를 내세운 AC34 대회는 어느 AC 대회보다 박진감이 있고 일반인들이 경기 자체를 

이해하기 쉽게 진행되고 있다. 결국 서양에선 요트 경기를 관람하는 인구가 더욱 늘어날 거라 

예상된다.  AC 대회는 옛날처럼 모노헐로 돌아가진 않을거고, 바람이 없어 요트가 기어다니는 

경기는 없어질 거라 예상된다.  더 많은 관람자들을 끌어 모음으로서 시장의 파이가 더 커지고 

지금보다도 훨씬 빠르게 많은 기술 혁신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이 점은 AC 대회 개최 위원들이 아주 잘하고 있다.  

그리고 멀티헐 도입에 앞장선 오라클 사장이 많은 크레딧을 받을 것이다.


경기를 보면서 경기 위원들이 풍속을 재서 경기 여부를 결정하는 장면을 보았다.  예를 들어

5분 평균 21노트 이상 바람이 불면 다음 경기를 연기한다.  이 또한 참가팀에게 매우 공평한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여러 경기를 통해 각 팀은 경기력과 정신 집중의 오르막 내리막을 

겪는데 경기를 계속하고 중단하는 타이밍 역시 굉장히 중요한 경기의 한 요소라고 보인다.


키위팀은 제너커 바우 스프릿을 달고 나왔고 오라클팀은 잘라버린 상태이다.  그래서 오버랩을

걸때 키위팀이 조금 유리하다.  10번째 경기 초반 1번 마커를 돌 때 딘 바커가 마커 안쪽을 파고 

들면서 오라클팀 요트에 오버랩을 걸었고 이 때문에 오라클팀은 마커 바깥쪽을 크게 돌면서 

약 4초를 뒤지게 되면서 경기가 다시 흥미진진해졌다. 




출처 : 합포 요트 클럽 (Hobpo Bay Yacht Club)
글쓴이 : 데루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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