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러와 레가타 (후기)

[스크랩] 2013 코리아컵 실시간 분석 - 2차 외양 경기 독도-울진 구간

데루수 2013. 5. 23. 12:56

5월 21일 오늘 오후 1시 이후에 스타트 된 것으로 보이는데 실시간 위성 추적을 보고 있으니, 재미있는 패턴이 발견된다.


먼저 바람 예보를 시간별로 보면 아래와 같다.  그리고 노란선과 파란선은 4시경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세일링 했을 때 라우트이다.  파란선 항로를 따라 가는 그룹이 이기게 되어 있다.  이유는 노란선 항로를

택한 그룹은 이미 북쪽으로 너무 치우쳐 버렸기 때문이다.  두 그룹 모두 울진항에 가까이 가면 바람이 시계 방향으로

돌게 되므로 포트쪽으로 선회하여 피니쉬 라인에 들어가게 된다.  이 때 노란선 항로는 택킹 후 더 많은 거리를

항해해야 하기 때문에 뒤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 예측이 맞으려면 두 배가 같은 성능을 가졌고, 스키퍼가 바람의

변화를 정확히 파악해야 되고, 무엇보다도 시간별 풍향 예측 자료에 오차가 있어서는 안된다.


오후 4시경


오후 8시경



밤 12시경


22일 새벽 4시경


한편 오후 4시경 각 참가정의 위치와 항로 궤적을 보니 약 2개 그룹으로 나뉘어져 있다 (빨간 사각형안의 그룹 A, 

검정 사각형안의 그룹 B).  그룹 A는 위 예측에서 보는 그룹과 흡사하지만 그룹 B는 너무 남쪽으로 치우쳐서 거의 

울진항과 같은 위도에서 직접 피니쉬라인에 들어서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울진항 근처에서 맞바람을 받아 

bearing을 해야 되므로, 그 때쯤 이미 택킹 후 클로즈 리치로 접근하는 그룹 A에 지게 되어 있다.


검정 원으로 표시된 배는 너무 북쪽으로 치우쳐 있기 때문에 택킹 후 피니쉬까지 거리가 그룹 A에 비해 

비교적 멀어서 뒤지게 되어 있다.


노란 원으로 표시된 배는 4시경 현재 목적지 방향에서 오히려 멀어지고 있다.  목적지 heading 각을 놓쳤거나, 

급하게 바람을 쫓아 가거나(???), 또는 기기 이상 등 어떤 이유가 있을 것 같다.  그룹 B의 제일 뒤에 위치한 배 

역시 출발하면서 남쪽으로 선회를 했는데 꽤 오랜 시간 역주행(?)을 하고 있는 형상이다.


21일 오후 4시경 레가타 상황 (더블 클릭하면 큰 화면을 볼 수 있음)

화면 위치에 그려진 바람 자료는 배들이 그 위치에 도착했을 때 경험할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나타낸다.  위 자료가 정확하다면, 그룹 A의 선두인 5번(ORC) 배가 제일 먼저 들어가게 된다 (OPEN 그룹에선 22번 배가 제일 먼저 들어간다).

그룹 B 배들은 울진항 근처에서 맞바람을 받아 bearing away해야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출처 : 합포 요트 클럽 (Hobpo Bay Yacht Club)
글쓴이 : 데루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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