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링 Tips

크루 기초 Series : 1. 윈치, 재머, 캠 클릿사용법

데루수 2012. 12. 27. 11:11

한세 415에 장착된 재머와 윈치


A. 윈치(Winch)에 걸기 (로딩 Loading)


  윈치는 항상 시계 방향으로 가장 아래서 부터 감아서 위로 올라 가야 한다.  시계 방향이 익숙하지 않다면, 윈치 상부에 화살표를 보고 시트를 감으면 된다.  또는 윈치 통을 돌려보아서 소리나는 쪽이 시트를 감는 방향이다.  여러번 감은 후 금속판 (셀프 테일러 Self tailer) 위에 걸친 후 윈치 골(그루브 groove)에 감아서 손목으로 살짝 당겨 주면 시트가 고정이 된다.  고정이 안되면 윈치가 고장난 것이다.  


윈치에 시트를 한번 감아 줄 때마다 약 8배의 마찰력이 증가된다고 한다.  즉, 한번 감아주면 8배, 두번 감아주면 16배, 세번엔 32배 등으로 증가한다.  그러므로 바람이 세게 불어 세일과 연결된 시트에 큰 장력이 걸린다고 해도, 여러번 윈치에 감긴 시트를 잡은 손엔 그다지 큰 힘이 걸리지 않는다.  


B. 윈치 돌리기 (그라인딩 Grinding)


  윈치 통에 걸린 마찰력보다 더 큰 힘을 가해서 시트를 감을려면 윈치 핸들을 끼운 후 시계 방향 또는 그 반대 방향으로 돌린다 (이를 grinding이라함).  시계 방향은 힘을 받지 않아서 빨리 시트를 감기 위해 돌릴 때, 시계 반대 방향은 세일 트림 등 시트가 힘을 받았을 때 천천히 감을 때 이용한다.  핸들은 지렛대 원리처럼 작은 힘으로 큰 힘을 낼 수 있게 해 주고 윈치 통 내부의 기어가 장력이 당기는 방향으로는 돌아가지 않게 되어 있다.  이런 원리로 바람 때문에 큰 장력이 걸린 시트를 감을 수 있다.  즉, 세일의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을 세일 트림(Sail trim)이라고 한다.  여기서, 윈치 핸들을 뺏으면 즉시 포켓에다 넣어야 "물에 풍덩"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C. 윈치 풀기 (Unloading) 


  세일 트림하면서 세일을 놓아 주어야 할 경우는 (이즈 아웃 ease out), 시트를 조금씩 풀어야 한다.  우선, 시트를 윈치 골에서 뺀 후 양손으로 윈치 통을 감싸듯이 해서 시계 방향으로 살살 돌리면서 시트가 나가게 한다.  하지만, 택킹이나 자이빙 때는 제노아 시트를 잡고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서 (1초 내에) 빨리 윈치 통으로부터 풀어내야 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항상 윈치 아래 쪽부터 시트를 감아야 나중에 시트를 풀어 줄 수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세일 쪽으로 나가는 시트 줄이 위쪽에 감긴 시트를 팽팽하게 누르고 있어서 손으로 풀 수 없게 된다 (오버라이딩 overriding 또는 윈치 잼).  바람이 갑자기 세게 불면 시트를 풀어주지 못해 배가 기울게 될 것이다 (딩기 경우에 시트가 엉켜 있으면 바로 수영을 하게 된다).  이 때는 할 수 없이 러더링해서 세일 트림을 줄이거나, 바람이 셀 땐 세일을 내리고 오버라이딩 상태를 풀어 준다.


D. 재머(Jammer)


  재머는 시트, 붐뱅 라인, 커닝햄 라인 등 뭐든 큰 힘을 받고 있는 줄의 장력을 조절할 때 사용한다.  재머 핸들(노브 Knob)을 내려 닫으면, 줄(line)을 물어서 한쪽 방향으로만 고정시키는 일종의 클러치 역할을 한다.  주어진 장력의 반대 방향으로는 라인을 당길 수 있으나, 장력 방향으로는 브레이크를 건다.  재머에 물린 라인을 풀려면, 핸들을 올리는데, 특히, 제노아 시트가 물려 있을 경우 장력을 크게 받고 있다면 재머 핸들을 쉽게 올릴 수 없다.  이 땐 반드시 재머 뒤의 시트를 윈치에 loading하고 약간 grinding한 후 더 큰 인장력으로 시트를 당겨야 만 재머를 풀 수 있다.  힘세다고 억지로 핸들을 올리면 시트가 로케트처럼 빠져 나갈 수 있으므로  손바닥 안전을 위해 조심해서 다루어 한다.


E. 캠 클릿츠(Cam Cleats) 


  캠 클릿은 한 손으로 손쉽고 신속하게 메인 시트 등을 걸고 풀 때 쓴다.  보통 두개의 회전 이빨로 만들어 져 있는데, 한쪽 방향으로는 일정 각도 이상 회전하지 않게 되어 있다.  시트를 걸려면 두 이빨 사이로 살짝 스냅을 주면서 당기면 걸리고, 이빨이 회전하는 방향으로 당기거나 또는 이빨의 바깥 방향으로 살짝 채면 풀린다.   여기서 특히 주의할 점은 메인 시트에 장력이 결려 있을 경우 캠 클릿츠를 갑자기 풀면 시트가 로케트처럼 빨려 들어가면서 잡고 있던 손이 이빨 사이에 낄 수가 있다.  그러므로, 가능한 손을 멀리 시트를 길게 잡고 클릿을 풀어야 손에 멍드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세일에 바람을 받아 손 스냅으로 풀리지 않으면 시트를 바닥에 대고 발로 꽉 밟아서 풀고 난 후 세일을 놓아주면 된다. 



 캠 클릿 Cam cleat 아래 가이드를 통과한 시트를 바닥으로 누르면서 

사진의 위쪽 방향으로 당기면 두 회전 이빨 사이로 시트가 들어가게 되고

 아래 쪽으로는 시트가 당겨지지 않는다. 풀려면 캠 클릿 상부로 시트를 잡아 채면 

이빨 사이에서 빠지면서 자유롭게 된다. 



아래 영상에서는 윈치, 재머, 그리고 캠 클릿 사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