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뉴스에 정모 국가대표 선수가 한창 나이에 부상으로 은퇴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흠... 엘리트 선수도부상으로 고생할 수 있구나 싶어서 더 알아보니 어깨뿐만 아니라 무릎까지 부상이 있어서 무척 고생을 했다고 한다.한편으론 의아하면서도 다른 편으론 자신과 주위 코치들이 선수 부상에 대해 어떤 대처를 하는 지 궁금해지기도 했다.정모 선수는 평영이 주종목이라고 했는데... 평영할 때 무릎을 많이 다친다고 들었다. 그래서 조금 알아 본 후 아래에 간결히 정리를 해 보았다.
무릎 역시 지난번 정리한 어깨처럼 간단하지 않은 관절이다. 약 네가지 뼈가 관련되어 있는데, 앞쪽으로 동그란 판 모양의 슬개골, 무릎 위쪽으로는 대퇴골이 있다. 한편, 무릎 아래쪽으로는 두 개의 뼈가 있다. 몸 안쪽으로 경골, 바깥쪽엔 비골이 자리잡고 있다. 즉, 슬개골 뒤로 대퇴골과 경골과 비골이 맞닿아 있고 그 사이엔 연골이 들어가 있다.
슬개골(Patella) 와 관련 인대, 대퇴골, 경골, 비골의 위치
그림 : Human Anatomy Atlas
뼈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근육과 뼈 사이엔 인대가 있는 데, 대퇴골과 경골 사이엔 십자 모양으로 인대(십자 인대)가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 또한, 슬개골을 위 아래 다리뼈와 있는 인대가 무릎 앞쪽으로 연결되어 있고, 몸 바깥쪽으로
대퇴골과 비골을 잇는 인대가 있고(몸 바깥쪽 겉인대), 마지막으로 몸 안쪽으로 대퇴골과 경골을 잇는 인대가 또 있다(몸 안쪽 겉인대).
슬개골(Patella)과 관련 인대, 대퇴골(Femor)뼈와 관련 근육을 지운 후
보면 무릎 관절의 인대가 잘 보이게 됨. Human Anatomy Atlas
수영 중 어느 부위가 부상을 당하는 지는 나중에 따로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겠지만, 우선 평형의 킥 동작을 생각해 보자. 양발을 힙까지 닿게 당기고 발꿈치가 힙에 가깝게 되도록 접은 후 아래 다리를 채찍 치듯이 (Whip kicking) 뒤로 차기 시작한다. 이 때까지 발목을 펴거나 무릎을 벌려선 안되고 물은 다리 안쪽 부위로 시작해서 발 안쪽면으로 차야한다. 발을 끝까지 다 찬 후에 발목을 펴고 글라이딩을 한 후 무릎을 굽히면서 발을 다시 힙으로 당긴다. 그러면 다음 킥 준비가 된거다.
무릎 부상을 피하는 방법은 올바른 킥 동작과 충분한 준비운동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주의해야 할 동작은 킥할 때 무릎을 어깨 너비보다 더 많이 벌린 상태로 킥을 하는 건데 무릎 관절의 십자인대를 상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여성 수영자는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힙이 넓어 무릎의 중간과 안쪽 인대에 무리가 더 간다고 한다. 슬개골과 대퇴골에 연결된 인대가 주로 상한다고 한다 (참고로 딩기 선수들은 하이킹하다가 겉인대를 자주 상한다고 함).
편집: 수영 전 후 스트레치가 서로 다르다고 합니다. 수영 전에는 주로 근육과 관절을 움직이는 동적으로 해야 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최근 정리한 글을 링크로 걸어 놉니다 (통영만 세일링 회원 가입이 필요할 수도 있음).https://cafe.daum.net/hyachtclub/Smk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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