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생태계 & 역사

세일보트로 농산물 실어나르기

데루수 2013. 8. 21. 09:53

미국 뉴잉글랜드 지역 버몬트(Vermont) 주의 Erik Andrus란 사람이 세일 보트로 허드슨 강을 

따라 뉴욕시까지 농산물을 실어 나르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그동안 컨테이너 등을 실어나르는 

벌크선에 큰 세일을 달자는 구상은 있었는데, 대충 30%정도 연료비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대양 운송에서 풍력은 규모는 작지만 화석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매력적인 대안으로

여겨진다.


Erik은 농사도 하고 풀 먹인 소도 키운다.  Erik에게 그런 일은 자기 일의 반정도를 차지하고, 

나머지 반은 생산한 농작물을 어떻게 분배할 건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한다.

아래 인터뷰에서 보면 버몬트에서 뉴욕 맨해튼까지 수로로 연결되어 있는데 호수, 운하, 강을 따라 

약 220 마일이라고 한다.  이 길을 따라 양파, 쌀, 밀, 양배추, 사과, 사과 소스, 콩, 감자 등 쉽게 

상하지 않는 농산물이나 그 가공물을 12~13톤 정도 싣고 화석 연료를 전혀 쓰지 않으면서 약 10일을 소요 

운송하겠다는 생각이다.  덧붙혀 이런 농산물은 굳이 트럭에 싣고 고속도로로 나르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미국에선 매주 주말에 산지에서 직접 농사꾼들이 도시 소비자들을 찾아 트럭에 싣고 와서 파는

"Farmer's market"이 우리 재래 장처럼 선다.  Erik은 이런 주말 장에 내다 팔 모양인데 소비자들에겐

e 메일, SNS 등으로 자기 배에 실은 곡물, 채소 등과 배 위치에 대한 내용을 알려 준다고 한다.


현재 자원봉사자와 함께 39 피트 세일링 바지를 만들어 오는 9월에 처녀 항해를 할 예정이란다. 

이 프로젝트는 윌로웰 재단(Willowell Foundation)에 의해 버몬트 청소년이 농사와 익숙해지게 

할 목적으로 후원되고 있다. 



완성되어 가는 39 피트 Ceres (써리즈) 호.  욜(Yawl) 종류가 아닌가 싶은데 바닥은 편평하고 

세일 리깅 부분 설계는 전통 영국 테임즈 강 바지 (English Thames barges)에서 따 왔다고 함.

(그림 소스 : © Vermont Sail Freight Project)



참조 기사 :  In Vermont Boat Project, A New Model for Carbon-Free Shipping BY MAT MCDERMOTT (31 JULY 2013)


최근 Kickstarter에서 펀딩을 받은 기사는 여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