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 및 파워 요트 소개

크루저 요트의 종류

데루수 2012. 11. 22. 14:51

세일 요트는 크게 킬(keel)이 있고 없고에 따라 킬보트(keelboat)와 딩기(dingy)로 나뉜다.   여기서, 킬이란 무거운 납으로 된 일종의 날개(foil)인데, 배 밑에 달아서 돛(sail)이 바람을 받아서 선체를 밀 때 이에 반동하는 횡력(lateral force)을 발생시키고, 파도에 배가 좌우로 흔들거릴 때도 복원력을 발휘한다.  특히 킬 모양이 비행기 날개 같으므로 물 흐름의 직각 방향으로 양력이 발생한다.   하지만 킬과 선수 방향은 항상 보트 진행 방향보다 약간 풍상을 향하므로 킬에 발생한 양력의 방향이 보트 진행 방향 쪽으로 약간 쏠리게 된다.  이 힘이 맞바람을 받는 세일에 발생한 양력(lift)과 함께 모아져 세일 보트는 앞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요트의 킬은 주로 고정되어 있지만, 고성능 요트에선 옆으로 기울게 하거나(canting keel), 들어 올리고 내릴 수도 있게 한다.  한편, 딩기는 고정된 킬 대신 손으로 올렸다 내렸다 하는 가벼운 센터보드가 있다. 재질은 주로 알루미늄, FRP, 나무 등으로 만든다.  경기용 딩기인 레이저(Laser) 등에서 보듯이 수직으로 밀어 내리는 것은 대거보드(dagger board)라고 더 정확히 표현할 수도 있다. 무거운 킬이 없으므로,  크루의 몸무게 이동(hiking, hike out)에 의해 바람 받은 세일이 배를 눞히려는 힘(heeling force)에 저항하여 딩기의 밸런스를 유지해야 한다.

 

킬보트는 크루저(cruiser)와 레이서(racer)로 구분할 수도 있는데,  크루저는 장시간 외양 세일링을 하기 편하게 넓은 침실과, 라운지, 화장실, 부엌 등을 갖춘 반면 레이서는 무게를 가볍게 하여 빠르게 나가게 편의 시설은 대폭 줄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둘 다 장시간 외양 세일을 하기 위해선 다양한 종류의 세일과 리깅(rigging)을 갖추고, 항해 기기, 발전 기기 등을 사용한다 


딩기는 마스트(mast)가 하나이지만, 킬보트는 여러 개를 가질 수 있다.  딩기는 세일 디자인에 따라서 메인세일(Main sail)만 가지고 있으면 캩 리그(Cat Rig)로 불리며 집 세일까지 갖추고 있으면 슬루프(Sloop)로 불린다.  크루저는 주로 두가지 세일을 다 갖추고 있으므로 Sloop에 속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또한 Sloop라는 용어는 메인세일과 헤드세일(Headsail)을 갖춘 요트를 대표해서 일컫기도 한다.  헤드세일은 그 크기에 따라 마스트 뒤까지 펼쳐지는 제노아(Genoa)와 비교적 작은 집(Jib)으로 나뉜다.


Sloop의 기본 디자인


크루저는 mast와 sail의 개수에 따라 더욱 자세히 나누어진다. 대표적인 크루저의 클래스는 아래와 같다.


1) 슬루프 Sloop - Sloop은 때로는 좁은 의미로 한개의 마스트에 메인세일과 선수세일만 갖춘 요트를 가르키기도 한다.  즉, 메인세일과 하나의 집(Jib)이나 제노아(Genoa)를 갖춘 크루저가 여기에 속한다.


File:C470 - 2003 - 2.jpg      

카탈리나 470. 전형적인 sloop

제노아를 펼치고 있음.


▶프랙셔날 리그 (Fractional rig) sloop - 집세일을 잡아주는 포스테이(forestay)가 마스트 꼭대기가 아니라 어느 정도(약 1~1.5 미터 정도) 아래에 고정되어서 백스테이(backstay) 장력을 늘리면 마스트가 위 부분이 뒤로 비교적 쉽게 휜다.  메인 세일 모양을 더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 방법으로 쓰인다.

                             

File:Sloop.jpg

J/24 레이싱 요트 - 전형적인 fractional rig sloop. 


2) 커터 (Cutter) - 한개의 마스트에 메인 세일과 두개(이상)의 집 세일을 가진 크루저이다.  마스트는 Sloop에 비해 더 선미 쪽으로 치우쳐 있다.


File:Freiheitu.jpg

덴마크의 70년된 Kleine Freiheit 호 - 클래식 Cutter



3) 욜(Yawl) - 한개의 마스트와 또 하나의 보조 마스트(Mizzen, 밋쩐)를 갖추고 메인세일과 헤드세일을 가진 크루저이다.  러더링하는 자리 (wheel 위치) 뒤에 위치한 Mizzen엔 동력을 얻는다기 보다 균형을 잡기위해 조그만 세일을 단다.


Yawl - Mizzen과 보조세일이 wheel 자리 뒤에 있다  


4) 켓치(Ketch) - 두개의 마스트에 메인세일과 헤드 세일을 가진 크루저이다.  두번째 마스트(Mizzen)는 주 마스트보다 작고 욜과 달리 러더링하는 자리 앞에 있다.


프랑스의 Aquarius Plan Cornu 호 - Ketch


5) 스쿠너(Schooner) - 두개 이상의 마스트를 갖추었으며 ketch와 다르게 모든 마스트의 크기가 비슷하다.  15세기부터 대양 항해 시대를 연 대표적인 크루저이다.

마스트 2개인 Schooner.  앞쪽엔 스프릿을 달아 집 세일을 여러 장 달고,  주 마스트엔 개프 세일과 스퀘어 세일을 달았다 (세일 리그의 종류 포스트 참조).


참조: 위키피디아, http://en.wikipedia.org/wiki/Sailb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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