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즈 컵이 끝나고 나서 기자가 미국팀 엔진니어를 인터뷰했는데, 가장 궁금했던 것은 매치포인트에
몰렸을 때 하루 시합을 연기하는 권리를 사용하면서 미국팀이 무엇을 개선했는가 하는 거였다.
미국팀의 대답은 여기 저기 조금씩 개선했다고 했는데...
그 중 가장 눈에 띄이는 개선 포인트는 뒤쪽 러더에 달려있는 포일이었다. 엔진니어가 시합했던 보트를
들어올려 T자 포일을 들여다 보니, 포일이 러더에 붙어있는 그 지점에 페인트가 벗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는 이런 현상은 아마 T자 중앙 부근에서 발생하는 난류(turbulence)에 의해
cavitation 현상 (버블이 생겼다가 터지는 현상. 이 때 1초에 수백번~수천번 발생하는 발생한 충격파에
의해 재료의 강도가 약해짐)이 발생했으리라 짐작하고 난류를 없애기 위해 T자로 러더와 포일이 만나는
지점에 앞 뒤로 원뿔모양의 "spiker"를 달기로 했다.
먼저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해 보았더니 난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한다. 난류가 줄면 당연히
T자 포일 주변으로 물의 저항이 줄어 들어서 배가 빨리 달릴 수 있다. 그래서 밤을 세워 스파이커를
달았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경기에 들어가서 달려보니 러닝과 비팅 때 모두 속도가 빨라져
그 후 뉴질란드 팀과 붙은 결과는 연전 연승. 8:1로 지고 있다가 연달아 8번인가를 이겨서 결국
우승컵을 차지하게 되었다.
사진 및 내용 참조:
http://www.sailingworld.com/racing/americas-cup/biekers-cavitation-f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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