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러와 레가타 (후기)

호비 올터(Hobie Alter) 세일을 접다.

데루수 2014. 4. 28. 13:31

호비 올터라고 호비 캣으로 크게 성공한 남캘리포니아의 서퍼, 세일러가 올해 3월 29일 세일을 접었다고 한다.

사인은 암으로 올해 만 80살이었다고 한다.  호비는 어릴 적 서퍼 숍에서 일했는 데 일찍부터 사업에 소질이

있었는 지 그 때 당시 (50년대) 발사 나무로만 만들던 서핑 보드를 폼으로 만들기 시작해서 더욱 대중화시켰고...

그 후 세일링에 눈을 떠 60년대 호비 캣을 제작 팔기 시작했다.  호비 캣은 인기는 주로 비치에서 노는 세일러 사이에

급속도록 퍼졌고 지금에 이르렀다 (이전 포스팅 참조).  호비는 나중에 모노헐도 제작하여 판매를 하기도 했다.  


하여튼 호비 캣을 타 본 사람은 쉽고 안전하게 다룰 수 있지만 바람만 잘 불면 쌩쌩 달리는 캣의 매력에 빠져 들지 않을 수 

없다.   아직 안해 보았지만 비치에서 타다가 지치면 그대로 모래사장으로 배를 돌려 들어와도 된다.  킬이 없고 동체가

미끈하니 모래밭에 그대로 미끄러지듯이 얹어지게 된다. 나갈 때도 그냥 밀고 나가면 되니, 오히려 폰툰이나 슬립웨이보다 

비치에서 사용하기 너무 좋다.  그리고 템포린(?)이 쌍동체 사이에 있어서 크루들이 세일링할 때 아주 여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쌍동체를 지지하는 알루미늄 사이로 두 개의 템포린이 있어서 크루들은 주로 뒤쪽에 있고 앞쪽에 아이스 박스, 

쿨러나 방수백을 실고 놀면 된다.  경제적인 여유만 좀 되면 새거 하나 사서 한여름 연안 크루징을 했으면 좋겠다.

백사장이 있는 섬을 징검다리삼아 장거리 크루징이 가능하리라 여겨진다 (나중에 더 구체적으로 기술).


이런 재미난 세일 보트를 만들고 또 잘 놀다가 갔으니 호비를 기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아래 사진은 호비가 원래 서퍼였고 그 유언에 따라 패틀 보트들이 모여든 장면이라고 한다.

하와이 전통 장례식으로 보인다.


참조: Cruising Compass 주간지 http://bwsailing.com/cc/2014/04/23/hundreds-paddle-out-for-icon-hobie-alter/

 

호비의 역사. 호비가 남 캘리포니아에서 서프 보드를 만들기 시작하고, 캣도 만들고, 
나중에 킬보트까지 만든 과정을 잘 설명하고 있음. 
보드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장치를 발명하고 하와이에 점포를 열고 테스팅하고 하다가
폼으로 만들기 시작함.  서퍼사이에 폼 보드가 퍼질 때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그 후 이야기는 모두 아는 사실.

처음:  남캘리포니아에 나타난 18살 소년이 서핑세계에 이름을 처음 알리다.
- 1:41 서프 보드 모양을 빨리 그리고 쉽게 만들기 위한 틀을 발명함.
- 2:25 대충 모양을 만든 후 나머지는 여전히 손으로 작업.  1954년에 65달라에 팔렸다고 함.
- 3:00 자신의 서프 보드를 시험할 만한 곳은 역시 서핑의 원산지 하와이였음. 50년대 말에 지점 개설.^^
- 3:50 1958년에 발사(Balsa)목재가 귀해지자 처음 폴리우레탄으로 서프 보드 제작
- 4:00 서프 선수들에게 퍼지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 모든 보드는 폴리우레탄으로 만듬 (호비가 시작했음).
- 5:40 이후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최근 각광받는 고성능 서프 보드로 파도를 타는 모습 (옛날보다 좀 더 안정되게 보임).
- 5:59 1963년에는 스케이트 보드도 대량 생산하기 시작해서 뭍에서도 보드 열풍을 일으킴.
- 6:40 곧이어 세일링에 관심을 쏟아 서퍼 친구와 비치에서 론칭할 수 있는 가벼운 세일링 기구를 고안하기 시작함.  
호비 14 카타마란의 시작(호비 캣으로 불림).
- 8:10 시중에 나오고 2~3년에 안에 억수로 팔려가지고 원디자인 레카타가 시작될 정도였다고...
- 9:20 호비 R&D 기술자들이 새롭게 셜계된 호비 16을 시험하는 장면. 시험 방법은 그냥 30노트
바람에 끌고 나가서 어디 부러지나 보는 거였다고 함.  이런데서 일하고 싶다~~~.  R&D 부서가 실험실에 안 있고
대양에 있었으니까... 그런데 그 기술자들이 전부 호비의 서핑 친구들이었다고 함 (공짜로 해 주었겠네요...).
- 10:00 1971년 호비 16이 소개되었고 현재 가장 인기있는 세일보트라고 함.
- 11: 20 그 후 호비 18 소개됨 (파도타고 나는 모습이 어째 광고 한 장면 같은디...)
- 11: 50 호비 호크 글라이더도 만듬.
- 그 후 1981년에 모노헐도 소개함 (나이먹으면서 젖지 않고 세일링할 수 있는 요트에 관심이 가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