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러와 레가타 (후기)

[스크랩] 린과 래리 파디 (Lin과 Larry Pardey) - 둘이서 같이 한 200,000 마일

데루수 2014. 1. 14. 00:17

                                                              Seraffyn호 제작 초기의 용골 사진

                                                        (출처: Cruising in Seraffyn 책에서 캡쳐)


우리처럼 가끔 했다간 평생 세일링해도 10,000마일도 채우기 힘들텐데요.

크루징 코너에서 동영상 소개 중인 린과 래리 (Lin and Larry Pardey) 부부 이야긴데... 

60년대부터 세일링했으니까 납득이 가지요?  둘이 한번은 동쪽으로 한번은 서쪽으로 환지구 

크루징을 2번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수많은 요트 기사를 썻고 십여 권의 서적을 발간했고, 

5개의 크루징 비디오를 만들었습니다.  

대양 항해 소형 크루저 세상에선 빼 놓을 수 없는 전설적인 세일러입니다. 

여러 국가 정부와 저명한 요트협회에서 주는 공로상도 수없이 받았는데, 세일링 스포츠 발전에

기여했다는 이유이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했을 뿐인데 상도 받고... 


원래 캘리포니아에서 살았던 모양인데 지금은 뉴질란드의 조그맣고

조용한 cove(만)에서 세일링하고 요트 손보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대의

요트를 소유해 보았고 현재는 대양 항해와 근해 항해용 요트를 따로 가지고 있는 거 같았습니다.  

두번에 걸친 환지구 크루징 때마다 소형 크루저를 직접 제작했습니다.

둘 다 30피트 미만이라고 알고 있는데, 엔진이 없는 배입니다.  이제 보니 엔진이 없으면

그만큼 활용할 공간이 늘어나고, 가벼워지고 엔진과 관련된 모든 골치 아픈 사항이 없어집니다.

하지만 딩기는 선외기를 이용해 물자를 나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본선(mothership)에는 

긴 노를 달아서 젓고 다닙니다.  또는 딩기 엔진으로 본선을 끌 수도 있겠지요.


65년에 약 3년 동안 Seraffyn(세라핀, 24 ft)으로 이름진 배를 제작하여 첫번째 지구 일주 항해를 

그 후 11년에 걸쳐 했습니다.  캘리포니아로 돌아와 이 배를 팔고 역시 3년 동안 

Taleisin(탈리신, 29 ft Cutter)으로 이름진 배를 만들어 첫번째 때 가 보지 못한 남반구를 주로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최근 기사에서 린 얘기를 들어 보면 글 쓸려고 책상에 붙어 있다가 래리가 

"세일링하러 가자" 그러면 "원고 쓰는게 있어서 안되겠어요!했다가 10분도 안돼서 쪼르르 

요트로 갔다고 합니다.


그래도 요즘처럼 통신이 발달해 놓으니까 나같은 피래미도 그 양반들 소식을 들어보려고

인터넷 검색을 가끔 해 봅니다(Pardey 부부를 고래쯤으로 생각하고 있음). 

아직도 세일링 자주하고 인터뷰를 통해 가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느 저명한 전기 작가가 그들의 전기를 지금 쓰고 있습니다.


교육용 비디오를 5개 정도 제작했는데 (유료 다운로드 가능), 동영상으로 쭉 보니까 

소형 크루저에 대해 모르는 게 없고 상당히 자기 주장이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호불호가 뚜렷하드만요... 뭐가 옳고 그르다는 걸 비싼 댓가 치르며 경험으로 알았으리라 

짐작했습니다. 70대에 들어선 선배 세일러가 후배 세일러들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세일링은 자유와 독자적인 정신으로 해야 한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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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을 붙히자면 "위 두개가 하나라도 빠진 세일링은 돈주고 해라고 해도 싫다."라고 들립니다.

자유 정신과 독자 정신은 서로 통합니다만, 자유는 다른 이의 의견이나 조종에서 벗어나서

홀가분한 마음을 강조하고, 독자 정신이란 자기 방식과 방향을 스스로 선택함을 강조합니다.



옛날 잘 나갈 때 영상은 여기로, 또 여기로. 

현재 뉴질란드의 보금자리 사진은 여기로

최근 인터뷰 동영상은 여기로.

출처 : 합포 요트 클럽 (Hobpo Bay Yacht Club)
글쓴이 : 데루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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