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샹하이 꾸냥 세일러 쑤 리지아 徐莉佳
2012년 런던 올림픽 레이저 레디얼 종목에서 우승한 Xu Lijia
사진 출처: 오른쪽 아래 잘 나와 있음.
작년 런던 올림픽 레이저 레디알 종목에서 금메달을 궈머진 Xu Lijia (徐莉佳, 쑤 리지아) 선수에 대해
정리해보려 한다. 그녀의 활약상을 2년째 듣고 있다가 그냥 또 한해를 넘길 수 없는 것이 이유다.
그래서 인터넷 신문도 뒤적여 보았다. 알고보니 리지아는 올림픽 개최 6년 전 이미 월드 챔피언쉽 경기에서
금메달을 땋던 재목이었다. 그리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선 동메달을 땃는데 중국 체육 역사상 올림픽
요트 경기에서 딴 첫 메달이라고 한다.
리지아 선수는 원래 4살 때 부터 상하이에서 수영을 했었는데, 코치가 10살 때 스포츠 영재(?)로 뽑아
옵티미스트 (OP)급 보트로 훈련시키고 나서 2년만인 99년에 아시안 세일링 챔피언쉽 대회에서 중국팀이
우승했다고 한다. 2001년 14살이 된 리지아는 월드 챔피언쉽 대회에서 여자 OP급에서 우승을 하고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에서 골드 메달을 땃다고 한다 (그래서 그랜드 슬램 획득!).
15살이 되고 레이저 레디얼(Laser Radial)급으로 바꾸고 2년 뒤 2005년 블록버스터 월드 청소년 세일링 챔피언쉽에서 은메달, 2006년 월드 챔피언쉽에서 금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을 받으면서 여자 RS-X 윈드서핑 금메달리스트 Yin Jian과 함께 세일링 역사를 새로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런던 올림픽 폐막식에 오성기를 드는 영광도 누리었다고 한다 (참조 중국 신문 인터넷판)
런던 올림픽 최종 메달 레이스를 보고 있으면 이 선수가 유럽 선수들에 비해 가냘플 만큼 슬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몸무게는 60kg이고 그 대신 키가 176CM라고 한다. 먼저 가벼운 선수는 맞바람 달릴 때 센 바람에 불리하다고 하는데 경기 중 전혀 그런지 모를 정도로 기량이 뛰어남을 또 알 수 있다. 하이킹을 최대한 밖으로 해서
몸 전체로 세일을 세우고 달리는 데 전술적인 능력도 다른 선수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게 보인다.
첫 레그를 3위 정도로 하고 라운딩하고 뒷바람에 바로 1위로 앞서가는데, 몸무게가 가볍기도 하지만,
뒷바람에 빨리 달릴 수 있는 센스 덕분 아닌가 싶다. 하지만 몸을 너무 많이 움직였다고 파울을 한번 먹는데,
벌점 턴을 하고 다시 앞서기 위해 달리다가 선두 그룹 2 선수를 러핑으로 코스에서 몰아내는 대담성도
과시하게 된다. 그리곤 거리를 계속 벌리면서 2위 선수와 엄청난 거리 차이를 두고 우승한다.
바로 시작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Youtube 링크를 클릭해서 보아야 함. 출발 5분전 신호는 약 5:10초쯤에서 시작됨
그 후 2012년말 국제세일링 연맹 주최 ISAF Rolex World Sailor of the Year 선발식에서 영광스럽게
"2012년 올해의 세일러"로 뽑혀 이에 답하는 그녀의 연설문을 보면 "어렸을 때 한쪽 귀가 들리지 않고
한쪽 눈은 글자를 볼 수 없어서 때때로 신에게 불평을 했다"라고 하는 대목이 있었다. 또, 팔 다리 허리
등의 수술을 겪으면서도 올림픽 재목이 되기 위해 맹훈련을 하면서 "신의 시험"을 달게 받았고 결국
세일링이 그런 자신의 포텐셜을 보일 수 있는 무대였으며, 결국 자신에게 생동감, 흥분 그리고 즐거운
경험으로 가득한 행복한 인생을 열어 준 세일링에 대해 신에게 감사한다고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사진 출처: Lijia Xu의 Facebook 페이지에서 찾은 사진인데 14살 적과 최근 모습이 대조되게 잘 보임
(그 옆 아저씨도 그동안 많이 변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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