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WATER 수영

바다 수영 强者의 무기 : Series 2. 바다 수영 대비 연습

데루수 2012. 11. 21. 15:25

Arsenals of a strong open water swimmer : A Series by Marineboy305


Series 2: 바다 수영 대비 연습

바다수영에 대비한 수영장에서 기초 연습의 목표는 체력과 기술을 갖추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은 궁극적으로 몸의 저항을 최소로 하고 에너지 또한 최소로 소모하는 기술을 연습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단순히 손, 팔, 몸통, 다리,발 등 신체 일부분을 강화하는 기법을 익힌다기 보다 궁극적인 목표를 향하여 몸의 모든 부분을 조화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 호흡의 중요성이 간과되었는데, 이는 보충되어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 바다에 나가서 수영을 하려 하면 파도, 바람, 해류 또는 조류 등의 바다만이 가지고 있는 자연적인 요소를 이해하여야 하며, 항해하는 선박이나 레저 기구 등의 위협이나 해파리 등의 수생 생물들의 영향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번에는 바다 수영만이 가지고 있는 자연적 요소를 고려해 이에 맞는 연습 동작을 살펴 보고, 수영장에서 연습할 수 있는 동작을 정리해 본다.

(1) 입수전 달리기 (Wading)

  레이스 등에서 선수들이 해변에서 입수할 때 보면 발목을 물 밖으로 빼면서 달리는 wading 동작이 있다. 이는 뛰어갈 때 무릅 아래 발이 물에서 일으키는  저항을  최소로 하기 위해 물 속에서 이루어지는 발동작을 줄이기 위함이다.  요령은 뛰어가면서 한발로 바닥을 짚음과 동시에 다른 발은 앞 방향이 아니라 반드시 옆 방향으로 무릎과 하체를 틀면서 들어 올리는 것이다.  이 때 들어 올린 발의 뒤꿈치가 충분히 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  옆으로 들어 올린 발은 정면으로 원을 그리면서 물 위를 스쳐가면서 바닥을 짚도록 한다.  이렇게 달리는 동작은 평소 달리는 동작과 달리 매우 부자연스러우므로, 균형을 잡기 위해 들어올린 발의 반대쪽 팔을 휘저으면서 균형과 추진력을 유지한다.  출수할 때도 해변에 가까워져 달릴 수 있을 만큼 물이 얕아지면 wading을 해야 한다.  아래 영상에서는 물 밖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wading 동작을 상세히 보여 주고 있으며, 파도가 높아지면 다이빙하면서 전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 입수 초기 돌핀 점프 (Dolphin jump) 
 
  무릎 이상으로 물이 차기 시작하고 파도가 부서지는 지점에서는 wading이 힘들고 바로 역영을 해서 나가는 것보다 돌핀 점프를 하면서 달려 나가는 것이 빠르고 효과적이다.  요령은 부서지는 파도의 정면을 향해 손부터 입수하여 머리>가슴>힙>다리 순서대로 입수하는 다이빙을 한다. 물 깊이가 얕으므로 손이 바닥에 닿으면, 가슴을 끌어 당겨서 몸을 오그리면서 양발을 당겨 바닥을 짚고 앞쪽 물 표면을 향해 점프하여 물 밖으로 나오는 동작이다. 이 동작은 수심이 약 50 cm정도 되는 수영장에서도 연습이 가능하다 (하지만, 해변에서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  아래 영상은 꽤 큰 파도가 부서지는 지점에서 돌핀 점프 모습을 물 밖과 물 속에서 보여준다.  뒷부분에서는 물이 더욱 깊어지면서 파도를 지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3) 얕게 잠수후 파도 통과 (Shallow Surface Dive)

 물이 배꼽 높이 이상 깊어지면 발이 바닥에 쉽게 닿지 않는 등 돌핀 점프가 순조롭지 못하므로, 파도를 뚫고 나가는 얕게 잠수하는 동작이 효과적이다.  요령은 파도가 앞에 오면 발차기를 최대한 빨리해서 추진력을 올린 후, 그 관성으로 미끄러지듯이 얕게 잠수한 상태로 파도를 통과한다.  머리가 바닥을 향하는 동작은 피하며, 잠수 깊이를 약 50cm~1m로 예상하면서 재빠른 동작으로 부풀어 오르는 파도 정면을 향해 추진력을 증가시키면서 파도가 위로 지나가도록 하면서 통과한다.  이 때, 팔동작은 한쪽 손을 앞으로 쭉 뻗거나 양손을 아래 위로 겹친채로 쭉 뻗고, 머리 옆에 바짝 붙여서, 최대한 몸의 앞 부분을 유선형으로 만들어 파도를 뚫고 나가는 모양이 되어야 한다.  파도가 지나가면 한쪽 손 또는 양손으로 물을 세게 당기고 돌핀 킥이나 평형 킥을 하면서 힘 있게 수면 위로 올라 온다.  다음 파도까지 역영한다.   아래 영상은 파도가 높게 이는 해변(Surf zone)에서 얕게 잠수하면서 파도를 통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4) 수영 중 고개 들기 (Sighting) 

  바다 밑엔 방향을 나타내는 지형 지물이 없는 관계로 바다 수영 도중 가끔 머리를 들어 해안에 있는 지형 지물을 보면서 방향을 맞추어 나가야 한다. 그래서 레이스 등에서는 20번 또는 buoy 근처에서 4번 스트로크 후 sighting을 권한다.  스트로크 중 고개를 든다는 것은 약간 부자연스럽고 자주하면 체력 소모가 많이 되지만, 방향을 유지하기 위해선 하지 않을 수 없다.  들숨을 마친 후 리커버리하는 손으로 평소보다 물을 세게 당기는 것으로 시작하여, 몸이 롤링이 되면서 수평 상태로 균형이 잡히면 반대편 손을 앞으로 쭉 펴면서 미끌어진다.   몸이 수평이 되었을 때 동시에 고개를 살짝 돌려 위로 들어 주면서 sighting을 한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면서 다음 호흡 동작으로 바로 연결될 수 있다.  이렇게 수평으로 몸의 균형을 잡은 후 미끌어 지면서 하는 sighting은 레이스 등에서 급하게 하는 sighting과는 다르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해안을 살펴 볼 수 있다.  아래 영상은 베이징 올림픽 10K Open Water 은메달리스트이고 세계 10K Open water champion을 두번이나 한 케리앤 페인(Kerri-Anne Payne, 영국, 87년생, 178cm, 67kg)이 소개하는 두가지 Sighting 스타일이다.  먼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소개하는 동작은 앞에서 설명한 sighting 기법과 정확히 일치한다.  특히 sighting을 호흡하는 동작의 일부분으로 자연스럽게 할 수 있으며 가장 효과적이고 체력 소모가 적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중간쯤에는 수중 폴로 스트로크(Waterpolo Stroke) 동작을 설명하는데 파도가 많이 칠 때 적합하지만, 체력 소모가 크다고 말한다.  
이어지면서 선수들 수영모 색깔이 마크 Buoy와 같은 경우 경기 중 혼돈되기 때문에 sighting을 통해 해안 지형지물을 기준으로 buoy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마지막 부분에선 자신은 경기전 항상 고글을 2개 준비하는데 하나는 반사처리된 맑은 날 용, 하나는 투명한 구름낀 날 용이라고 한다 (Smart girl, Aye?).